히잡 의문사 사태로 인한 이란 히잡 의무화 재검토!
무더운 날씨에 인체를 보호하기 위해 착용하기 시작한 히잡과 전통의상들이 변모하는 여성의 현대적 인식으로 여성의 사회 참여를 억압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히잡에 대해서 알아보고 현재 큰 이슈가 진행되고 있는 이란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히잡이란?
이슬람 여성들의 머리와 목 등의 신체부위를 가리기 위해 착용하는 두건입니다. 아랍어로 “가리다”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모양이나 착용방법에 다라서 다양한 명칭으로 불립니다. 이슬람 경전인 코란에서는 무슬림 남성과 여성 모두 정숙한 옷차림을 권장하고 있습니다만 특히 여성에게 많이 보수적입니다. 아래에서 코란의 구절을 살펴봅니다.
코란 24장 31절
“밖으로 나타내는 것 이외에는 유혹하는 어떤 것도 보여서는 아니 되니라.. 즉 가슴을 가리는 수건을 써서 그의 부모, 자기 부모, 자기 자식, 자기 형제, 형제의 자식, 소유하고 있는 하녀, 성욕을 갖지 못하는 하인, 성에 대해 부끄러움을 알지 못하는 어린이 이외의 자에게는 아름다운 곳을 드러내지 않도록 해야 되니라.”
사실 히잡의 본래 근본적인 목적은 중동지역의 날씨와 관련이 높습니다. 여름철 평균기온이 40도에서 45도에 육박하는 사막지역이기 때문에 머리에 직사광선을 직격으로 받으면 유해하기 때문에 두건으로 남성이나 여성 모두 머리를 가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는 종교적, 사회적인 이유로 착용이 강제되고 있다고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여성들의 인권보호나 사회참여 등을 주장하는 페미니즘 운동이 일어나면서 히잡을 비롯한 전통의상이 여성의 사회 참여를 억압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주장을 하며 많은 시위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히잡의 종류
이란 등지에서 주로 착용하는 가운 형태의 차도르,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걸프지역 여성들이 입는 드레스 형태의 아바야, 아프가니스탄 및 일부 아라비아 반도 여성들이 입는 부르카 등 지역과 샐깔, 모양, 형태 등에 따라 착용방법 및 형태가 다릅니다.
이란의 상황
이란은 신기하게도 애초부터 히잡이 의무화는 아니었습니다. 약 40년 전 친미 파였던 팔라비 왕조가 여성의 히잡 착용을 금지시킨 적이 있으며 이에 따라 모든 여성들은 히잡을 자율적으로 착용의 여부를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호메이니가 권세를 잡으며 다시 강력한 이슬람교의 도덕적 가치가 곧 법이 형태로 변모하여 히잡은 의무화가 되었습니다. 자율적이었다가 강제적으로 바뀌면서 많은 시민들이 일시적으로 반발하였지만 이란 정부는 가쉬테 에르셔드(지도 순찰대, 도덕 경찰)을 둠으로 적발하고 처벌을 하는 강력한 통제를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얼마 전 히잡 의문사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22살의 여대생 마흐니 아미니가 착용한 히잡 사이로 머리카락이 보인다는 사유로 도덕 경찰에게 체포되어 의문사를 당하게 됩니다. 이미 일부 시민들의 기본적인 반발 있었던 이란 시민들은 전체 시민으로 번져 분노했고 강력한 수위의 히잡 시위가 일어나게 됩니다. 시위에 대한 강경 진압을 하는 등의 입장을 고수하던 이란 정부는 최근 거세지는 국민들의 시위로 인하여 가쉬테 에르셔드(지도 순찰대, 도덕 경찰) 폐지 및 히잡 착용 의무화 제도를 재검토한다는 등의 입장을 표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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