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빈국 가나 IMF협상 디폴트 위기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9일에 세계에서 최빈국으로 손꼽히는 하지만 신흥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던 가나가 대외 채무 상환 중단을 통보했습니다. 가나는 지난달 50%에 육박하는 엄청난 물가 상승률 및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습니다.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가나
가나의 정식 명칭은 가나 공화국입니다. 동쪽으로는 토고, 서쪽으로는 코트디부아르를 끼고 있는 작은 아프리카의 나라 중 하나입니다. 이번 월드컵에서 H조에 속해 대한민국과 경기를 치른 나라이기 때문에 친숙합니다.
나라 면적이 약 24만km2로 인구는 약 2,700만 명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수도는 아크라이며 10개의 행정구역으로 되어있습니다. 기독교가 전체 인구 중 43%, 토속신앙 38%, 무슬림 12%입니다. 망간 매장량이 세계 2위이며 금, 다이아몬드, 보크사이트 등의 광물이 풍부한 나라입니다. 가나 시민들의 대부분이 농업 및 광물 채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가나의 코코아는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가나 초콜릿의 “가나”는 나라의 이름을 따온 것입니다.
가나의 경제
가나는 세계 최빈국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프리카에서는 경제 서열이 꽤 높은 나라입니다. 또한 비옥한 땅과 수자원, 막대한 광물과 자원 매장량으로 1차 산업 및 2차 산업 역시 많은 발전 하였고 신흥강국으로 각광을 받았었습니다. 금융업도 나름대로 아프리카 내에서는 어느 정도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아크라에 약 41개의 기업이 증권시장(GSE)에 등록되어 있습니다. 가나의 화폐는 “가나 세디”입니다. 아프리카 국가 중에 화폐 가치가 가장 높지만 가치의 평가가 불안정하여 현지인들도 잘 믿지 못할 정도입니다.
가나에는 코코아 및 금, 광물들도 풍부하지만 석유 매장량도 풍부합니다. 그 매장량은 대략 수백억 배럴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천연가스의 매장량도 가나 내의 수요를 모두 충족시킬만한 충분한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2014년부터 석유, 원자재 가격 폭락으로 부채위기에 직면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경기 침체가 시작되었고 장기화되었습니다. IMF의 차관을 받는 등 가나 정부의 노력으로 경제가 서서히 개선돼 다시 성장세를 되찾아서 2019년 예상 성장률이 약 7.6%를 달성했었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부터 가나의 경제는 다시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금, 코코아 가격의 급감하여 가나의 화폐가 지속적으로 평가절하되고 심각한 인플레이션 경향이 지속되는 등의 심각한 경제난에 빠집니다. 물가상승률은 50%를 기록하고 국가의 재정상황도 80-100%의 예산을 부채 상환을 사용될 만큼 아주 열악한 상태로 악화되었습니다..
가나 재무부는 지난 19일 성명을 통해 한화 약 17조 원에(130달러) 달하는 유로본드뿐만 아니라 기업 대출, 양자 간 대출 등에 대한 이자 상환을 중단하는 “임시적“ 비상조치”를 결정하였습니다. 가나 재무부는 “가나가 진 채무를 지속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외부 채권자들과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는 급격한 인플레이션과 환율 상승 등으로 외환 보유고가 급격히 소진되어 초대형 복합위기인 “퍼펙트 스톰”에 직면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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