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 고지에 대한 오해와 진실
저탄고지가 한창 유행한 시절이 있습니다. 저탄수화물, 고지방의 줄임말입니다. 저탄 고지를 과격한 다이어트나 지나간 유행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이는 잘 모르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저탄 고지에 대해서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저탄 고지
1. 곡물위주의 고탄수식단으로 문명이 발전하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쌀밥을 먹으면서 곡물위주의 고탄수식단으로 생활해 왔습니다. 밥을 주식으로 삼고 반찬을 먹는 것을 기본적인 정상적인 식단으로 여기지만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인류가 농사를 짓고 나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긴 인류역사에 비하면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서양에서는 밀이고 동양에서는 쌀, 남미에서는 옥수수, 근대에는 감자까지 포함해서 고탄수 곡물 위주의 식이요법입니다.
만약 이런 식단이 없었다면 지금의 인류문명은 존재하지 못했을 수도 있습니다. 인류가 농사를 짓게 되면서 농산물의 잉여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잉여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은 놀고먹어도 되는 계층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해당 계층이 발생해야 과학 기술도 발전하고 예술과 문명도 발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현대 인류의 문명이라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놀고먹는 계층이 존재하려면 이들을 지탱해 주는 일하는 계층인 노예계급도 필연적으로 존재해야 했습니다. 노예들의 생존을 가능하게 했던 것이 바로 밀과 쌀 등의 곡물이었습니다.
영양이 아닌 칼로리, 건강이 아닌 생존에 초점이 맞춰진 음식입니다. 쌀밥, 밀가루빵, 찐 감자, 옥수수는 노예들의 음식이었습니다. 물론, 귀족과 양반들도 먹기는 했습니다. 다만 차이점이라면 귀족과 양반은 밀과 쌀도 먹었다는 것이고 노예들은 밀과 쌀만 먹었다는 것입니다.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정제된 곡물 위주의 식단은 심각한 영양불균형을 초래합니다. 장 문제를 일으키고 알레르기의 주범이 됩니다.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먹으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텐데요.
2. 올바른 저탄 고지
저탄고지는 편식을 하라고 하는 주문이 아닙니다. 곡물위주의 편식을 하고 있었으므로 이제부터는 골고루 먹으라는 것입니다.
탄수화물을 줄이는 과정에서 부족한 영양소들인 지방을 더욱 먹게 되는 것이며, 균형 잡힌 식단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저탄고지에서 말하는 저탄의 의미입니다. 고지방 식이는 치료식단이 되기도 합니다. 팔레오 식단을 포함한 저탄고지는 고기만 먹는 식단이 아니라 가공식품은 끊으라는 것입니다.
저탄고지의 원칙으로는 가공식품을 먹으면서 저탄고지를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과일을 줄이라고 하는 것은 현대인의 많은 분들이 가지고 있는 인슐린저항성이 있는 분들이므로 과일의 과당도 문제를 일으킬 위험이 있으므로 말씀을 드리는 것입니다. 곡물을 줄이라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입니다. 채소를 먹는 것은 좋습니다.
현대인들의 건강문제에 있어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굉장히 큽니다. 아무렇게나 먹기보다는 본인에게 필요한 식단이 무엇인지, 잘 맞는 식단이 무엇인지 신경을 쓰는 정성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정성이 필요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음식을 하찮게 여기거나 함부로 드시지 말고 정성을 쏟아보시기 바랍니다. 현대인의 만성질환 대부분은 음식에서 기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도 꼭 점검해보시고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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